
언어재활사가 언어치료를 진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아이들은 정말 다양한 원인 때문에 언어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단순하게 언어 발달이 조금 늦은 경우도 있고 혹은 특정한 발으이 잘 안되거나, 말을 더듬거나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제 지적장애라던지 ADHD, 그리고 오늘 말하게 될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이러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장애의 영향으로 인해서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친구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ASD가 자폐스펙트럼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이 ASD친구들이 보이는 여러 가지 모습들은 굉장히 스펙트럼처럼 다양합니다. 비슷한 공통적인 모습들 몇 가지의 특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징들이 발현되는 강도나 혹은 발달 지연의 정도에 따라서 아이들의 모습은 굉장히 천차만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많은 부모님들이 하시는 걱정
"우리 아이가 언어발달이 늦는데 ..집에서 볼 때 몇 가지 모습들도 나타날 때가 있어요. 혹시 .. 우리 아이가 자폐인걸까요?"이 질문을 가장 많이 듣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자폐스펙트럼이라는 단어가 엄마와 아이에게 가져다 주는 무게가 크다고 생각듭니다. 말이 조금 늦거나 아니면 발달이 조금 늦은 친구들을 키우는 어머님들께서 혹시 우리아이가 자폐는 아닐까?하는 의문이 드실 때 가정에서 확인 해 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2. 정확한 문제 확인을 위한 절차
ASD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아이를 데리고 소아정신과에 방문을 해야될 것 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대부분의 어머님들께서 알고 계시기는 하지만 소아정신과를 방문한다는 것에 대한 마음의 문턱이 사실은 굉장히 낮지 않고, 설사 어머님들께서 소아정신과를 방문을 하기 위해서 대학병원이나 조금 유명한 병원에 초진 전화를 해 보시면 생각보다 많은 예약 대기 시간에 이네 놀라시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아이의 개월 수가 점점점 지나면서 주변 또래 아이들과 비교를 했을 때 우리 아이가 조금 말이 늦는 것 같다고 판단이 되신 어머님들께서는 제일 먼저 집 근처나 주변에 있는 언어 치료 기관에 방문하시고 언어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단순하게 언어 발달만 지연이 된 경우와 혹은 유의미한 장애, 즉 ASD의 증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 입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치료적인 관점에서 먼저 봤을 때 단순하게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LDD아동 그리고 ASD아동 둘 다 언어치료가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약에 목이 아프면 목감기약이 필요하고 코가 아프면 코감기약이 필요하듯이 아이의 진단 자체가 LDD인지 ASD인지에 따라서 언어치료의 방향이 굉장히 많이 달라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3. 아이의 언어 문제, LDD와 ASD의 치료방향 설정
단순언어장애(LDD), 언어지연 아동과 자폐스펙트럼장애(ASD)아동의 경우 치료방향이 다릅니다. 단순언어장애(LDD)언어지연인 경우 상징놀이 및 언어이전기 기능적 중재를 하고, 언어 표현을 위한 시초적 발성 중재, 언어학적 단위에 따른 표현/수용능력을 증진시키는 반면 자폐스펙트럼장애(ASD)아동의 경우 발성목록 확립, 초기교수통제가 필요하고, 언어행동의 기능에 따른 표현언어를 증진시키고, 보완대체의사소통을 중재해야하는 개별화된 치료 방향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혹시 ASD에 대한 진단이나 아니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를 확인해 보기 위한 리스트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리스트 체크를 언제 해봐야하는지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4. 문제를 확인하고 지원체계를 준비해야하는 시기
CDC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에서는 ASD아동을 위한 치료목표를 위해서 18~24개월 사이에 ASD에 대한 선별 정차를 거쳐야하고, 36개월이 되기 전에 ASD진단을 확정해야하며, 아이가 48개월이 되기 이전에 이 아이에게 필요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조금 오래된 통계자료라고는 하지만, 미국의 경우 ASD라고 아이가 처음 진단을 받은 평균 연령이 3.8세, 46개월 가량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내 아이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낀 시기가 36개월 이후에 느꼈다고 하시는 부모님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내 아이의 문제를 인식하고 진단을 받은 시기에 대한 질문에 의심 시작 3년 이후에 진단을 받았다고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보통 자라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 통계가 꽤나 과거의 통계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초기상담을 진행해보면 많은 부모님들께서 어릴 때부터 조금 느리다고 생각은 하는데, 첫 째를 키우면서 바빠서라던지, 조금 기다려보면 나아지겠지, 우리 집안 다 말이 좀 늦게 트였어서 등의 다양한 이유로 기관을 찾는 시기가 늦어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1,2년을 기다려보시고 아이가 유치원에 갈 시기쯤이되면 걱정이 훨씬 더 커지신 채로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에는 영유아검진이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우리아이들의 발달에 관심을 가지고 빨리 오시는 부모님들도 많으십니다. 그런데 이를 명확하게 조금 진단을 해보고자 마음을 먹는 데는 여전히 약간으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5. 가정에서 살펴보는 체크리스트 : 언어 및 의사소통
정신통계편람인 DSM에 따르면 ASD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영역은 총 세가지라고 합니다. 물론 가장 최근에 나온 DSM-5는 이 세가지를 합쳐서 두 가지로 만들기는 하였지만 핵심 영역 자체가 세 가지 내용을 확인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첫 번째는 언어 및 의사소통입니다. 언어 및 의사소통 부분은 정상적인 발달 수준의 언어능력을 보이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영역은 어머님들께서 가정에서 가장 확인하기 조금 비교적 용이한 부분입니다. 먼저 '또래보다 표현/이해하는 것이 느린 것 같다.','언어를 쓰기는 쓰지만 의사소통을 할 때 언어의 사용이 적극적이지 않다.' '엄마의 말을 이해하는 것 같음에도 반응을 보이기보다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주고받는 것이 많다기보다는 주로 어어를 자신의 요구사항을 말할 때만 사용한다.', '단어를 쓰지만 새로운 단어가 늘지 않는다.', '목소리를 리드미컬하게 사용하지 않고 단조롭게 사용한다.' 입니다.
6. 가정에서 살펴보는 체크리스트 : 사회적 상호작용
위에서 말씀드린 언어 및 의사소통 부분은 단순 언어지연 친구들도 중복해서 보일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머님들께서 아이들의 그런 몇 가지 언어 발달의 상황을 보시고는 우리 아이가 단순언어발달지연인지, 혹은 ASD인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핵심영역 사회적 상호작용 부분도 같이 살펴보시면 됩니다. 사회적 상호작용 부분에서는 공동체 생활을 위해 또래 및 타인과 적절한 사회적 교류를 보이는 능력을 말합니다. '감정을 교류하기 위해 적절하게 눈을 맞춘다.','엄마의 표정 변화에 따른 감정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반응을 보인다.','엄마가 재밌는 놀이 등 상호작용을 시도하면 관심을 보이거나 재미없어하거나 하는 반응을 보인다.','일상생활에서 엄마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함께 주의를 기울인다.','자신이 관심가는 것에 엄마도 관심을 보이려는 행동을 보인다.','너무 혼자만 놀지 않고 또래 관계에 관심을 갖고 적절하게 참여한다.' 입니다.
7. 가정에서 살펴보는 체크리스트 :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특성부분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특성부분에서는 발달수준에 맞지 않고 전형적이지 않은 행동적 양상을 말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아이가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하는 듯한 반복적인 움직임을 자주 보인다.','특정 감각이 또래에 비하여 너무 불필요하게 예민하거나 둔감하다(공간,소리,음식, 시각,매체 등), '발바닥이나 손바닥 등 신체 감각을 느끼는 일정한 행동이 반복되어 나타난다.', '일정 거리를 반복적으로 뛰어다니기를 즐긴다.','입으로 비슷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거나, 물건/손 등을 사용하여 눈 앞에서 왔다갔다 거리는 것을 반복한다.' 입니다. 우리 아이가 조금 다른 모습을 나타내지는 않는지, 가정에서 먼저 체크를 해보시고, 세 영역에서 여러 가지 모습이 나탄ㄴ다면 소아정신과를 방문하셔서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단을 받아 보시기를 권고드립니다. 그리고 만약에 진단을 빠르게 받으셨다면 그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적인 개입을 우리 아이한테 제공해 주었을 때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고, 또 긍정적인 예후가 있는 아이들로 자라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엄마표 언어치료 꿀팁 대방출 (0) | 2024.08.17 |
|---|---|
| 말 늦은 아이 ! 언어치료가 끝이 아닙니다 (0) | 2024.08.16 |
| 우리아이 발음이 부정확해요 / 전반적인 말 명료도 향상 시키는 방법 (0) | 2024.08.13 |
| 활동적인 우리 아이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0) | 2024.08.12 |
| 혼자 말하는 아이, 대화 기술 알려주는 방법! 화용언어 (0) | 2024.08.11 |